이시형박사님의 경험담 혹은 의견에 동의하며 옮겨본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건강에 대한 그의 의견과 경험이다. 구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적극적으로 건강하게 사회에 도움이 되려고 활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그의 모습은 본받고 싶다.
고등학교 동창회
고등학교 동창회 모임 날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문득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사이 동창회 모임 친구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나이가 80에서 90대로 들어서기 무섭게 매년 30명이 넘는 인원으로 떠들썩했던 동창회는 어느새 열 명 안팎의 소수 모임이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모인 고교 총창회는 간소한 점심 식사와 함께 쓸쓸히 마루리 되었다.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이 노화와 병을 이유로 그의 곁을 점점 떠나가고 어느덧 그의 나이도 89세가 되었다. 그 누구를 만나도 자녀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보다 건강과 수명에 대한 걱정을 주고받기 바쁜 요즘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연구해 왔고 그 결과 건강한 몸을 갖추기 위해 꼭 실천해야 하는 3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1. 당근 주스는 면역력을 높여 준다
그는 오랜 시간 디스크로 고통받으며 수술이 아닌 자연적 치료 방법을 배우고자 자연 의학의 원조병원이라 하는 스위스의 벤나 병원에서 6주간의 의학 연수를 하였다. 그 기간 동안 파악한 독특한 점이 하루 세끼 제공되는 식단에 벤나 주스로 불리는 면역 주스 즉 당근으로 만든 주스가 있었다. 병원에 그 이유를 물었더니 땅속의 모든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귀국한 후에도 지금까지 거의 50년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당근 주스를 마셨고 89세가 된 지금까지 잔병치레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1) 벤나 주스(당근 주스) 만드는 법
- 당근과 사과를 일대일 비율로 갈아서 만든다. 부드러운 맛을 선호한다면 기호에 따라 바나나로 대체하여도 좋다.
- 당근을 손질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당근은 껍질 부분에 섬유소와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기에 껍질 제거를 최소화하여 준비해야 한다.
- 모든 야채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히거나 데쳐서 먹을 때 파이토 케미컬이라는 항암과 항노화, 항산화 작용을 해주는 중요한 물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손질된 당근은 살짝 데친 뒤 갈아주는 것이 좋다.
- 땅속에 모든 영양분을 담아내는 이 당근 주스는 매일 아침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돕는 열쇠가 된다.
2. 명상과 체조
당근 주스와 더불어 약 50년간 빠지지 않고 지속해 온 아침운동이 있다. 매일 아침 기상을 하자마자 스트레칭, 스쿼트, 푸시업 등의 체조로 20분간 가벼운 운동을 시작한다. 그 뒤엔 10분씩 명상의 시간도 갖는다. 우리는 평소에 숨 쉴 때 1분에 10~12번을 내쉬는 호흡을 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명상의 시간을 갖는 이때에 그는 1분에 3~4번 깊고 부드러운 호흡을 한다. 명상은 최근 여유로운 사고와 협력적인 조직 분위기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증명이 되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큰 회사들에서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매일 아침 온몸에 혈액순환을 돕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명상과 체조는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3. 뇌의 활성화
수명과 면역력을 늘려주는 뇌를 활성화하자. 면역력은 장에서 70% 뇌에서 30%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면역력은 크고 작은 잔병치레가 없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식품 같은 경우는 많아서 특정하게 몇 가지만 나열할 수 없지만 면역력의 증가를 위해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있다.
1) 부지런히 움직이자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본인이 직접 행하는 일보다 남에게 지시와 부탁을 통하는 일이 많아지게 된다. 이 같은 부동의 태도는 뇌의 활성화 기회를 막는 것과 같아서 몸의 면역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이라면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거닐어보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귀찮은 일이더라도 먼저 나서서 행해보자. 잠시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 몸을 움직일 때 뇌와 온몸의 신경은 활성화되고 면역력은 크게 높이지게 된다.
2) 스트레스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자
뇌는 무척이나 예민한 기관이기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온몸에 자율신경을 긴장시키게 되고 이 상태가 길어질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은 낮아지며 여러 가지 염증이 생겨나게 된다. 즉 스트레스가 모든 병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평소 "아프다", "죽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말처럼 건강을 일찍 잃어버리기 쉽다. '힘든 것은 잠시 뿐이야',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등 근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뇌의 활성화를 돕고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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