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의 중반을 살고 있는 나는 평소에도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살기는 했다. 가능하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목을 항상 곧게 펴고 지내왔다. 식사도 세끼를 고르게 먹으려 애썼다. 하지만 술과 담배, 입에 당기는 맛난 음식들도 많이 먹고살았다. 크게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영양과다로 인한 올챙이배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인간의 가장 큰 희망인 건강하게 오래 살고 편히 죽기 위해서 다시금 내용들을 찾아보고 정리 중이다.
유전자의 오작동
병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과식과 체내 독소 누적이다. 말하자면 영양분이 과다하여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것들이 지방이나 독소로 몸 안에 쌓이는 것이다. 특히 뱃속에 쌓이는 복부지방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원시시대와 달리 현재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음식물들이 넘쳐난다. 원시시대에는 생명유지를 위해 음식이 보이는 데로 먹어치우는 유전자를 후손에게 물려주었다. 현대의 우리는 유전자의 오작동으로 많이 먹어서 오히려 생명유지에 역작용을 한다.
자가포식(自家捕食, Autophagy)
유전자의 오작동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아침을 안 먹는다. 배가 고프면 오히려 몸 안에 쌓여있는 지방이 분해되는 시간이구나 하고 즐기려 하고 있다. 자가포식(自家捕食, Autophagy)이라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배고픔이 굶주림으로 변해도 음식을 안 먹으면 몸속에 저장해 두었던 영양분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몸 안에 중요한 신경이나 신장에 필요한 영양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체내의 종양이나 유착물질 등의 노폐물을 먼저 사용한다. 그다음은 피하지방이나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니시건강법 소개
간헐적 단식은 건강을 다시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다. 속을 비우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쳐 자연 치유력(自然治癒力)이 높아진다. 일본의 세계 제일 자연 건강학자인 니시 가츠조(西勝造,1884〜1959) 박사가 니시건강법(西式健康法)을 창안하였다.
니시건강법이 강조하는 것은 '인체는 오전에 배설하고 오후에 흡수한다'이다. 아침을 굶고 생수를 많이 마셔서 몸속 독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피실험자를 통해 하루의 소변으로 나오는 독소량을 검사하였다. 하루 세끼를 먹는 사람은 75%, 점심 저녁 두 끼를 먹은 사람은 100%의 독소가 소변으로 나왔다고 한다. 세끼를 먹은 사람은 25%의 독소가 몸에 누적이 된다고 판단하였다.
간헐적 단식을 실천
내가 요즘 두 달이 조금 안되었지만 저녁 8시 전까지 밥과 술을 먹는다. 다음 날 오전은 거의 물을 먹으며 12경에 소식을 한다. 다시 저녁을 8시 전까지 먹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걷기 운동으로 한 시간 반 정도 하여 약 15,000보 이상 걷고 있다. 중간에 배가 심하게 고프면 다크초콜릿을 조금 먹는다. 오작동 유전자를 이기고 있어서 심적으로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올챙이 뱃살도 눈에 띄게 들어가고 있다. 계산하면 16시간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있다.
단식과 물 마시기
병은 몸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여서 생긴다. 물은 세포 내에서 물질대사의 매체가 되며 세포 밖에서는 세포 환경의 매체가 된다. 물질대사는 물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이며 물질은 물에 녹아서 운반이 된다. 물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굳은 것을 녹여내고 탁한 것을 묽게 한다. 따라서 단식을 하여 몸 안의 여분의 영양소를 써버리고 물을 많이 마셔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하자. 물은 하루에 2L 정도 컵으로 10잔 정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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