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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비면 건강이 채워진다

by 젊은 할배^^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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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샤워하다가 내 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완전한 올챙이배를 보았다.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였다. '배가 비면 건강이 채워진다'는 내용이 생각나서 결심을 하였다. 그 후 지금은 약 한 달 반 정도 지났다.

건강에는 공복이 최고의 약이다

 

꾸준히 지키고 있는 나의 하루 일과는 저녁 8시에 밥과 술을 먹고 다음 날 12시까지 음식을 먹지 않는다. 걷기 운동은 약간 땀날정도의 강도로 약 두 시간 정도 한다. 배가 고프면 강황을 탄 물을 마시고 견과류 조금 먹거나 사탕을 입에 문다. 점심도 소식을 하고 저녁을 다시 8시까지 먹는다. 즉 하루에 16시간을 배를 비운 채 지내는 상태이다. 약간 힘든 적도 있었지만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나를 칭찬하며 지내고 보니 눈에 띄게 뱃살(올챙이배)이 들어가고 있다. 한국인 권장 90cm에 도달하기까지 12cm가 남았지만 지치지 않고 실천하여 꼭 도달하리라 다짐한다.

 

'공복 최고의 약'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 암을 극복한 일본인 의사가 실천한 공복요법을 정리해 본다. 그는 40세 때 설암을 극복, 완치하였고 계속 식사법을 실천하며 암의 재발을 예방하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생활습관병을 치료하는 전문의사이다.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공복 식사법을 도입하여 인슐린 이탈 및 약을 복용하지 않는 치료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음식을 먹지 않는 시간 만들기

 

공복이란 음식을 먹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복 시간을 만들면 우선 내장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혈당치도 서서히 내려간다. 음식을 먹고 나서 10시간 정도가 지나면 간장에 저장된 당이 소진되기 때문에 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쓰이게 된다. 그리고 16시간이 지나면 몸이 지니고 있는 자가포식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자가포식이란(自家捕食, Autophagy)  

 

세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불필요한 세포 구성 성분을 파괴하는 것이다. 특히 세포의 영양소가 결핍될 경우 노화된 미토콘드리아, 독성 단백질 등을 이중막으로 둘러싼 후 리소좀으로 가수분해를 하여 영양분을 재활용한다. 세포 내 오래된 단백질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활동으로 세포가 기아나 저산소 상태에 빠졌을 때 활성화된다.

 

신체의 질병과 노화는 세포가 늙거나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늙으면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고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자가포식에 의해 오래되거나 파괴된 세포가 내부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면 질병을 멀리하고 노화의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것이다.

 

공복 시간을 만들면 내장의 피로를 해소하여 기능이 활성화되고 면역력도 향상된다. 혈당치가 내려가고 인슐린의 적절한 분비가 촉진되어 혈관 장애가 개선된다. 지방이 분해되어 비만을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가 개선된다. 세포가 다시 만들어져 신체적 이상과 노화의 진행이 개선된다. 즉 다양한 몸의 리셋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를 비우는 식사법은 최고의 노화방지법이다

 

노화를 막고 피로를 모르는 몸을 만든다. 어느 시대나 노화는 사람들에게 큰 고민거리다. 노화를 멈추려면 혹은 노화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의 노화를 막기 위해 화장수와 보습 크림으로 탄력을 유지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햇빛을 피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와 더불어 꼭 해야 할 것이 공복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배를 비우는 식사법은 낡은 세포를 다시 새롭게 만드는 최고의 노화방지법이기 때문이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늙게 한다

 

노화는 세포의 노화로 촉발된다. 노화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세포의 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요인으로 활성 산소가 있다. 활성산소는 산화시키는 힘이 강하여 소량일 땐 바이러스나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많아지면 체내세포도 산화시킨다. 철은 산화하면 녹이 쓰는 것과 같이 세포도 산화하면 노화가 진행된다. 노화는 40대부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의 능력이 급격히 약해지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진다.

 

활성산소의 발생과 항산화 효소의 작용에 깊이 관련된 것이 미토콘드리아다. 미토콘드리아의 질과 수의 저하가 피로와 노화를 초래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에 있는 작은 기관으로 한 개의 세포에 수 백에서 수천 개가 존재한다. 미토콘드리아는 당과 지방산에서 세포의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때 활성산소가 함께 만들어진다.

 

체내 활성산소의 90%는 미토콘드리아가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 속에는 항산화산소도 존재한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젊고 질이 좋으며 수가 많을수록 그 세포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활성산소의 손상도 적게 받는다. 젊고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는 항산화 효소가 활발하게 움직여 에너지를 만들지만 활성산소는 많이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화와 과식, 운동 부족 등으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질과 수가 저하되기 시작하게 된다. 그러면 몸속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는 늙고 질이 떨어짐과 동시에 수가 감소하여 얻을 수 있는 에너지가 감소하고 활성산소에 손상을 받기 쉬워 피로, 노화의 원인이 된다. 즉 활성산소가 세포를 늙게 한다.

 

몸속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젊고 건강하며 그 수가 증가하면 세포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는 공복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총 16시간 음식을 먹지 않으면 자가포식으로 세포 내 낡은 미토콘드리아가 일제히 청소되고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2016년 ‘요시노리 오스미(大隅良典, Yoshinori Ohsumi)’ 박사가 ‘자가포식(Autophagy)’이라는 생물학적 현상을 규명하여 그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아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공복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 촉진

 

공복의 시간을 만드는 식사법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장 호르몬은 신진대사향상, 근육량 증가, 콜라겐 생성, 지방분해 촉진 등의 기능을 한다.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기미, 주름 등 노화로 인한 피부 문제나 근육량 감소에 따른 피로감 등이 개선된다. 일반적으로 40세 전후에 성장 호르몬 분비량은 20세 때보다 50% 정도 감소하여 노화의 한 요인이 된다.

 

공복으로 저혈당 상태를 만들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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